1년 여만에 돌아오는 <팬텀>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년작)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작품을 썼다.
<팬텀> 2016년 공연은 박효신, 김순영, 김주원, 황혜민 등 초연 배우들이 합류한 가운데,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이지혜 등이 새롭게 참여한다. 팬텀 역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엘리자벳>의 ‘죽음(Der Tod)'을 연기하며 뮤지컬에 데뷔했던 박효신은 <팬텀> 2015년 공연에서 섬세한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10월 신보 발매와 콘서트를 앞둔 박효신은 "현재 앨범과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순간 팬텀 그대로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자신만의 색깔로 작품마다 역할에 숨결을 불어넣는 박은태는 <팬텀>으로 또다른 역할에 도전한다. 그는 “<팬텀>은 음악 난도와 완성도가 높고 탄탄한 드라마가 있어 배우로서 욕심나고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다. 나만의 새로운 에릭 캐릭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한 전동석은 성악 전공자다운 가창력과 그만의 매력으로 <모차르트!>,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굵직한 작품에서 사랑받고 있다. 전동석은 “성악을 전공했지만 클래식한 음악을 부를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팬텀>을 통해 다시 공부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에릭은 내면에 깊은 외로움과 상처를 가진 탓에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툰 인물인 것 같다. 그 모습마저도 슬픔으로 느껴지도록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김소현은 <팬텀>과 동일한 원작인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팬텀>의 크리스틴 다에 역에 가장 가까운 배우로 꼽히며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캐스팅되었다.
김순영은 <팬텀> 초연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데 이어 다시 이 작품에 참여한다.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으로 ‘순크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2012년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 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이지혜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뮤지컬 배우라면 한번쯤 꿈꾸는 그런 역할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작품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선배 배우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와 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와 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와 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는 한국 대표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과 유니버설 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황혜민이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한다. 젊은 카리에르 역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이 합류하고, 초연 배우 윤전일이 참여한다.
2015년 초연을 이끌었던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가 다시 작품을 이끈다. 또한 최근 <도리안 그레이>로 오랜만에 작곡가로 돌아왔던 김문정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레 미제라블>, <엘리자벳> 등의 작품에서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명성을 쌓은 시오타 아키히로(Shiota Akihiro)가 편곡자로 합류하여 <팬텀>의 음악적 색깔을 분명히 다질 예정이다 .
1년 만에 초연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트로 돌아오는 <팬텀>은 오는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9월 27일(화) 1차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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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돌아오는 <팬텀>에 박효신·박은태·전동석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6-09-22 5,440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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