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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2017년 창작 초연 <햄릿>, <광화문연가> 선보인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CJ E&M 2016-12-08 5,955
CJ E&M이 2017년 라인업으로 창작뮤지컬 두 편을 선보인다. CJ E&M이 2016년 <킹키부츠>, <보디가드> 등 영미권에서 직접 참여했던 작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2017년에는 창작뮤지컬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 작품은 뮤지컬 창작으로는 처음 제작되는 <햄릿>과  창작 초연하는 <광화문연가>다.   



CJ E&M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 선보일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으로 전세계에 익히 알려진 작품이다. 특히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은 2016년에는 연극, 발레 등의 장르에서 각기 다른 옷을 입은 ‘햄릿’을 무대에서 만나기도 했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일 이 작품은 11월 21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중·소극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성종완 작가가 극본을 쓰고 김경육 작곡가가 음악을 맡아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가, <명성황후>, <영웅> 에 참여했던 피터 케이시 편곡가, 최인숙 안무가 등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참여한다.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은 “<햄릿>을 뮤지컬로 만들자는 제의를 받고 용감한 도전이라 생각했다. 원작의 본질을 정면돌파하여 끄집어내고 풍성하고 매혹적인 음악에 담아 햄릿의 내면을 새로운 감성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관객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세상과 실제 세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햄릿은 낯선 이가 아닌 바로 나인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주변인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광화문연가>는 2017년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직설적인 극작으로 울림을 전하는 고선웅 작가가 대본을 맡고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무대를 연출하는 이지나 연출가가 참여한다. 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이 처음 손잡고 공동제작한다. 

다른 프로덕션으로 2012년 처음 선보였던 <광화문연가>와 달리 임종을 앞둔 명우가 마지막 1분간 회상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월하노인의 서사와 이영훈 작곡가의 26곡을 통해 선보인다. 고선웅 작가는 “맺어진 사랑만이 의미가 있나. 사랑 그 자체로도 이미 의미가 있다. 사랑한다면 후회없이 사랑하고, 헤어졌다면 아낌없이 추억하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뿐 아니라 작사까지 생전 4백여 곡을 썼던 이영훈 작곡가의 곡 중 사랑받는 명곡 26곡이 넘버로 쓰인다. 대중의 감성을 자극했던 이영훈 작곡가의 시적인 가사와 선율이 온전히 선보일 수 있도록 원곡의 변형이나 편곡은 최소화하여 원곡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2017년 라인업을 공개한 CJ E&M의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은 “한 해에 대형 창작뮤지컬을 연달아 선보이는 것에 대한 큰 부담과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묵직한 책임감도 느낀다. 창작진들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투명한 제작시스템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제작진에게는 신뢰를, 관객들에게는 진정성있는 작품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CJ E&M은 국외에서는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서, 국내에서는 창작뮤지컬 제작에 힘쓰며 국내외 우수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쌍방향 글로벌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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