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가 4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흑인 캐스트로는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것인데, 지난 1월 한국을 잠시 찾았던 주역 중 에피 역의 브릿 웨스트, 디나 역의 캔디스 마리 우즈, 커티스 역의 섀비 브라운, 미셸 역의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등 네 배우를 만났습니다.
Q. 한국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은 어때요?
브릿 웨스트 긴장된다기보다 에피라는 역이 연기나 성량에서 채워야하는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하루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줄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드림걸즈>는 한국에서 워낙 알려져 있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품이에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국에서는 정말 유명한 공연이죠. 작년에도 공연을 했고요. 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느낌을 보여드릴게요.
캔디스 마리 우즈 저 또한 한국에 오게 돼서 정말 신납니다. 저희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꽤 빨리 친해졌어요. 즐겁게 지내고 있고 신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문제도 전혀 없었고요. 한국도 참 아름다워요. 관객 분들 앞에서 공연할 생각에 기대가 크고 한국 관객 분들이 정말 최고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에너지도 엄청날 것 같고요.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돼서 진짜 신납니다.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정말 기대돼요. 지금은 긴장감보다 미셸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역할인지와 다른 출연진들을 알아가는 기대감이 더 커요. 마음을 열고 이런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커요. 무대 위야말로 저희의 소울과 역할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이런 부분을 잘 전달할 것 같아요.
Q. <드림걸즈>를 공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브릿 웨스트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목표 중 하나가 해외에서 공연해보는 거였어요. 에피를 연기하는 것도 그랬고요.
캔디스 마리 우즈 개인적으로 디나에게 많이 공감해요. 공연하고 스타가 되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잖아요. 이번 작품에서 이 역할을 맡은 건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드림걸즈>의 디나 역을 해보고 싶다고 오랫동안 생각했거든요. <드림걸즈>에는 첫 출연인데 꿈이 이뤄진 것만 같고 해외 투어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섀비 브라운 작품에서 커티스는 나쁜 남자지만 야망이나 열정처럼 공감가는 부분도 많이 있어요.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기대도 많이 되고요. 대학교 때 교수님이 제가 언젠가는 이 역을 하게 될 거라고 말씀하면서 대본을 보여주셨어요. 물론 엄청 옛날이지만요.(웃음) 그래서 이 역을 연기하는 게 더 기대돼요. 그 느낌과 나약함을 깊이있게 연기하고 싶어요. 옆에 계신 아름다운 여성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것도 정말 꿈만 같습니다.
Q. <드림걸즈>의 모티브가 되는 슈프림즈는 미국에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섀비 브라운 슈프림즈(<드림걸즈> 모티브 그룹)는 정말 대단하죠. 슈프림즈 없이는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s Child)라든지 보그(En Vogue) 같은 걸그룹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슈프림즈는 (흑인 여성그룹의) 시초였고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줬어요. 흑인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을 때 슈프림즈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어요. 흑인 남성인 제가 볼 때도 정말 아름담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미국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이에요. 아프리칸 아메리칸 사회에서는 두말할 것도 없고요.
브릿 웨스트 역사적으로 미국 음악 산업에 있어서 슈프림즈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960년대) 비틀즈 같이 영국 음악이 세계 시장에서 주류이던 때(브리티시 인베이전) 모타운(레코드)만이 정말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그리고 슈프림즈는 모타운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흑인 음악이 팝차트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미국 음악이 세계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슈프림즈 리드보컬이었던 다이애나 로스는 미국 여성뿐 아니라 아프리칸 아메리칸 여성의 아이콘 이었죠.
Q. 서로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브릿 웨스트 저희 모두 만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오디션에서나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건 모두 성격도 좋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아요. 무엇보다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고요. 앞으로 서로 더 알아가고 싶어요.
캔디스 마리 우즈 이미 오디션 현장에서도 모두 좋은 분들이라고 느꼈어요. 캐스팅된 배우들 모두 서로 응원해주고 즐기면서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국에 같이 와서 공연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브릿은 노력형이에요. 다정해요. 성격이 참 좋아요. 계속 웃게 해주거든요. 캔디스는 잘 이끌어요. 차분하고요. 이런 모습들이 평소 노력하는 성격과도 잘 어울려요. 섀비는 모두 잘 보살펴줘요. 누구에게라도 들어주려하면서 귀를 기울여줘요. 저희 모두 다정하면서도 차분하고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인 것 같아요. 가족 같고, 또 팀이잖아요. 서로의 장점을 보고 그런 점들을 갖고 앞으로 같이 갈 생각에 기대돼요.
섀비 브라운 마음, 재능, 그리고 섹시함을 느꼈어요. 모두들 섹시하고요. 물론 저도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Q. 관객들이 공연을 어떻게 봐주었으면 하나요?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관객분들이 마음을 열고 공연을 보러 와주신다면 공연장을 나설 때 느끼는 감정에 스스로 놀라실 거라고 생각해요. 예술인으로서 이야기의 의미, 주제, 영감을 얘기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한 마음이어야 이 작품을 느낄 수 있어요. 이게 제 걱정이자 바람입니다.
섀비 브라운 한 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어요. 그냥 즐기세요. 춤 출 준비들 하셔야 할 거예요. 저희가 서울에 소울을 가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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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드림걸즈> 음원 녹음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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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드림걸즈> 내한공연 주인공들…브릿 웨스트, 캔디스 마리 우즈, 섀비 브라운,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글 | 안시은 기자 | 영상 | 안시은 기자 | 스테이션아이디제작 | 카피카피룸룸 2017-02-12 3,806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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