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이 12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막올린다. <팬텀>은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년작)을 원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5년 초연한 후 2016년 재공연까지 2년 연속 연간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극작가 아서 코핏이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린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하여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비극에 녹여냈다. 모리 예스톤 작곡가는 캐릭터의 감정을 진실되게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썼다. 국내 공연에선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Overture-Hear My Tragic Story)’ 등 네 곡을 새롭게 추가하여 캐릭터 간 이야기를 강화하여 한국형 <팬텀>을 창조했다.
이번 공연에서 천부적인 예술 재능에도 흉측한 얼굴로 가면을 쓰고 오페라 극장에서 숨어사는 팬텀 역은 임태경, 정성화, 카이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임태경은 뮤지컬계를 넘어 드라마, 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펼쳐온 배우다. <웃는 남자>에서 우르수스 역으로 출연 중인 정성화는 이번 역할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다. 카이는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다시 한 번 사랑받았던 팬텀으로 돌아온다.
팬텀 컨셉 사진은 오페라극장 지하를 연상하게 하는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세트를 배경으로 했다. 세 배우는 두려움과 슬픔 가득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팬텀이 왜 가면을 쓴 채 지하에 숨어 살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섬세하고 정교한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팬텀의 음악 천사 크리스틴 다에 역은 김순영, 김유진, 이지혜가 연기한다. 김순영은 초연과 재공연에서 깊은 호흡과 기품 있는 소리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뮤지컬 무대를 선보였다. 김유진은 신예 오페라 신예로 청아한 소리와 풍부한 성량,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소프라노다. 지난 시즌 <팬텀>에서 뚜렷한 음색과 기교를 보여줬던 이지혜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역량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크리스틴 다에 컨셉 사진은 아련히 반짝이는 샹들리에를 배경으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크리스틴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밖에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 정영주와 김영주가, 제라드 카리에르 역으로 박철호, 윤영석이,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으로 박송권과 백형훈이, 무슈 솔레 역으로 이상준과 최석준이 출연한다.
<팬텀>의 백미로 꼽히는 발레 장면을 연기할 벨라도바 역에는 모든 시즌 출연해온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과 최예원이, 젊은 카리에르 역에는 이현준과 윤전일, 알렉스가 캐스팅되었다. 벨라도바와 젊은 카리에르 컨셉 사진은 파리 오페라 극장이 상상되는 세트에서 촬영했다.
<팬텀>은 12월 1일부터 2019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0월 5일 오전 11시에 1차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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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돌아오는 <팬텀>에 임태경·정성화·카이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8-09-17 8,578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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