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수애 주연의 영화 <그해 여름>이 2025년 1월, 뮤지컬 <그해 여름>으로 재탄생 된다.
뮤지컬 <해적> <미오 프라텔로> <난설> 등을 선보인 공연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이 뮤지컬 <그해 여름>의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2006년 개봉한 조근식 감독의 영화 <그해 여름>은 배우 이병헌과 수애가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싸인>, <시그널>, <킹덤> 등으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각본가 김은희 작가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2007년 15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음악상을 휩쓸며 여름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한민국 대표 멜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동명의 원작 영화가 지닌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섬세한 음악과 감동적인 연기를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과 가슴 깊이 새겨진 기억의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 담아낼 예정이다.
작품은 1969년 혼돈의 계절, 가상의 농촌 마을 ‘수내리’를 배경으로 비밀을 간직한 도서관 사서와 그곳을 찾은 한 대학생이 만나 여름의 시작에서 피어난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폭풍전야 같은 시대 속에서도 ‘사랑’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고 변화를 일으키는지 섬세하게 담아내며, 설령 그 끝이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사랑이 삶에 남기는 깊은 흔적과 의미를 노래한다. 또한, 사랑을 통해 삶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시골 마을 수내리의 도서관 사서로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서정인 역에는 허혜진, 홍나현이 출연한다.
한국대 법대 3학년으로, 시골 마을 수내리로 내려와 정인을 만나 일생의 그리움을 앓게 되는 윤석영 역에는 홍승안, 안지환이 캐스팅됐다.
석영보다 한 살 많은 형이자 절친한 친구 같은 존재로 쾌활한 성격을 지닌 한국대 법대 4학년 강재호 역에는 김석환, 이강혁이 합류한다.
수내리 마을의 이장이자 복자의 외삼촌으로, 서울로 올라가 한전에서 일하는 아들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김만중 역에는 김지훈, 조훈이 출연한다.
정인의 곁에서 가장 가까운 여동생 같은 존재로, 자신을 ‘엘레나’라고 불러달라고 고집하는 사랑스러운 수내리 마을 주민 이복자 역에는 이유경, 이선주가 함께한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랑받은 이수인 연출, 깊이 있는 텍스트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현지은 작가, 아름다운 선율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로 활약해온 원요한 작곡가, 그리고 다채롭고 역동적인 안무로 무대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이현정 안무감독이 힘을 합쳤다.
<그해 여름>의 서정적인 넘버들은 스윙, 재즈 발라드, 올드 팝 등 1930~40년대 음악 장르를 중심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옛 고전 뮤지컬의 안무와 음악적 형식을 적극 활용해 마치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황홀한 감동과 설렘을 무대 위에 펼쳐낼 것으로 기대감을 자아낸다.
콘텐츠플래닝은 “뮤지컬 <그해 여름>은 콘텐츠플래닝에서 2025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신예 원요한 작곡가와 현지은 작가 콤비의 독창성, 그리고 활발히 활동 중인 창작진들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오는 2025년 1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학로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