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지침>이 4월 대학로 TOM 2관에서 다시 공연한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 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말의 힘을 보여주는 <보도지침>은 1980년대 이야기를 다루지만 현재도 달라지지 않은 권력과 힘을 통찰력있게 그려낸다.
<보도지침>은 2017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기획과 제작을 맡아 새롭게 다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 시즌에 오세혁 작가 겸 연출이 극을 이끈다. 섬세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특유의 유머를 더해 완성도를 높인다. 지난 시즌 출연했던 이형훈, 기세중, 안재영, 윤상화, 최영우, 이화정과 새롭게 합류하는 박정복, 조풍래, 강기둥, 오정택, 손유동, 권동호, 장용철, 장격수, 김히어라가 무대에 선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혁 기자 역에는 박정복과 이형훈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박정복은 <레드>, <시련>, <아트> 등을 통해 연기력을 펼쳤다. 이형훈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네버 더 시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였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인 김정배 편집장 역은 조풍래, 강기둥, 기세중이 맡는다. <윤동주, 달을 쏘다.>에 출연 중인 조풍래는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비클래스>, <모범생들> 등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넣는다. 최근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했던 강기둥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그리스> 출연을 앞두고 있는 기세중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참여한다.
이들을 변호하는 황승욱 변호사 역은 오정택과 손유동이 연기한다. 오정택은 <자기 앞의 생>, <킬 미 나우>, <톡톡> 등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다. 손유동은 <알앤제이(R&J)>, <풍월주>, <명동 로망스> 등을 통해 안정감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돈결 검사 역은 권동호와 안재영이 소화한다. 권동호는 <어저면 해피엔딩>, <팬레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헤모스>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랑가>에 출연 중인 안재영은 <나쁜 자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취미의 방>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재판을 맡은 원달 판사 역은 <고래가 산다>, <툇마루가 있는 집>의 장용철과 <네버 더 시너>, <나무 위의 군대>의 윤상화가 연기한다. 장격수, 최영우, 이화정, 김히어라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남자?여자 역으로 출연한다.
<보도지침>은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한다. 3월 13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전석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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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폭로 사건 재구성한 <보도지침>, 4월 TOM 2관 개막…박정복, 조풍래, 강기둥, 오정택 등 합류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2019-03-07 2,52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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