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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프라이드>에 김주헌·김경수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19-04-11 6,074
연극 <프라이드>가 5월 2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네 번째 시즌을 공연한다. <프라이드>는 배우 출신 극작가 알렉시 캠벨이 작가로 데뷔한 작품으로, 2008년 영국 로열 코트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소수자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말한다. 각각의 시대를 사는 성소수자가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과 자신을 지지해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 초연 및 재연, 삼연까지 세 시간에 달하는 긴 공연 시간과 만 17세 이상 관람가라는 높은 연령 제한에도 불구하고 작품 특유의 따뜻하고 통찰력있는 시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 역에는 김주헌과 김경수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김주헌은 <돌아서서 떠나라>, <카포네 트릴로지>, <엠.버터플라이드> 등 연극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았고, 최근 tvN 드라마 <남자친구>, <아르곤> 등에서도 활약했다. <프라이드>로 첫 라이선스 연극에 도전하는 김경수는 <파가니니>, <스모크>, <1446>, <라흐마니노프>, <사의 찬미> 등 창작 뮤지컬에서 활약해온 배우로 최근에는 SBS 드라마 <빅 이슈>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올리버 역은 이정혁과 이현욱이 맡는다. 이정혁은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드라마, 영화,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현욱은 <톡톡>, <유도소년>, <올드위키드송> 등 연극을 비롯해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드라마 <페이크(FAKE)>, <사랑만 할래> 등에 출연했다. 



필립과 올리버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아끼는 실비아 역은 손지윤과 신정원이 연기한다. 손지윤은 <생쥐와 인간>, <카포네 트릴로지>, <더 헬멧>, <톡톡> 등 작품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서는 나이와 국적, 성별을 뛰어넘는 1인 10역을 소화했다. 신정원은 <썬샤인의 전사들>, <그 개>, <준대로 받은대로>, <미사여구 없이>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작품의 메시지가 담긴 상징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남자 역은 이강우와 우찬이 소화한다. 이강우는 <알앤제이>, <언체인>, <밀레니엄 소년단>,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왔다. 우찬은 <나쁜 자석>, <이블데드>, <난쟁이들>, <알타보이즈> 등 숱한 작품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두 배우는 1인 3역을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이선 작가가 각색하고 김동연 연출이 참여한 <프라이드>는 5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4월 17일에 1차 티켓을 오픈한다. R석 5만 5천 원, S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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