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알리바이 연대기>를 5년 만에 다시 공연한다. <알리바이 연대기>는 극작가 겸 연출가 김재엽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2013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 국내 연극상을 휩쓸었다. 소극장 판에서 초연했던 <알리바이 연대기>는 백성희장민호극장을 거쳐 2019년 명동예술극장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
<알리바이 연대기>는 작가의 실제 가족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개인의 일생에 역사를 촘촘이 엮었다. 기억 속 아버지를 이해하려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알리바이 연대기>는 고백보다 은폐가 쉬웠던 세상을 살아낸 한 인물의 사적인 연대기에 비친 대한민국 현대사 연대기를 짚어냈다.
<알리바이 연대기>는 격동기를 산 소시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택해야 했던 일상의 알리바이와 한국 현대 정치를 이끈 이들이 권력을 위해 만들어온 정치적 알리바이 간 접점을 그린다.
2019년 공연에는 초연 배우들이 다시 함께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가운데의 삶을 택한 아버지 태용 역은 남명렬이 진솔한 연기로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이끌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재엽 역은 정원조가, 방황하던 지식인 형 재진 역은 이종무가 맡는다. 실제 나이를 거슬러 모든 아역을 도맡아 재미를 더하는 지춘성을 비롯해 전국향 등 초연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알리바이 연대기>는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R석 5만 원, S석 3만 5천 원, A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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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알리바이 연대기> 5년 만에 공연…남명렬, 정원조 등 초연 배우 총출동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국립극단 2019-10-02 2,916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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