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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옥자> 음악감독 정재일, 아티스트로 무대 선다…2월 15일 단독 콘서트 개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블루보이 2020-01-07 3,009
<기생충>, <옥자> 음악감독을 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 2월 15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정재일 인 콘서트(Jung Jaeil In Concert)>를 연다.



정재일은 영화 <바람>을 시작으로 <해무>, <옥자>, <기생충> 등 화제작에서 음악을 맡아 주목받는 영화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특히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수록곡인 '소주 한 잔'은 최근 아카데미상에서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청룡영화상 음악상 후보로 올랐고, 부일영화상에선 수상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정재일은 천재소년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10대 시절 긱스 멤버로 활동했다. 이소라, 윤상, 박효신, 김동률, 아이유, 이적 등 최정상 아티스트 음반에 참여하며 연주자와 프로듀서로 명성을 높였다. 스무살을 갓 넘긴 2003년 첫 앨범 <눈물꽃>을 발표했고, 2집 <정재일(Jung Jae Il)>은 발매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다.

정재일은 대중음악을 넘어 전통음악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국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 세계는 천재성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19세 때 합류한 월드뮤직그룹 '푸리'와 소리꾼 한승석과 함께한 '한승석&정재일' 활동을 통해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연극, 뮤지컬, 미술 및 전시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극 <그을린 사랑>, 양손프로젝트 <배신>,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음악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다양한 공연 분야에서 음악을 맡았다. 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정민승 작가의 '보이스리스', 아트필름 <오버데어> 등에도 참여했다.

단독 콘서트에서 정재일은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전통기악 간 협연을 통해 창작자의 모습뿐만 아니라 퍼포머 정재일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여 년 간 이어온 정재일의 창작세계뿐만 아니라 그가 아티스트로서 가고자 하는 길과 음악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월 15일 여는 <정재일 인 콘서트> 티켓은 1월 8일 오후 12시(정오)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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