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은 1938년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본 트랩 가족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1959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고, 1960년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상, 여우주·조연상, 음악감독상, 프로듀서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1965년에는 동명영화로 개봉해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을 받았다.
자연과 노래를 좋아하는 견습 수녀 마리아 역은 이연경과 배다해가 연기한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배우 이연경은 <애니>, <광화문연가> 등에서 청량하면서 힘있는 보컬을 들려줬다. 배다해는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이후 <벽을 뚫는 남자>,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부인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은 오스트리아 퇴역 해군장교 본 트랩 대령 역으로 송일국과 박성훈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송일국은 2010년 <나는 너다>로 무대에 오른 이후 <브로드웨이 42번가>, <대학살의 신> 등으로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 박성훈은 <애니>에서 새로운 워벅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첫사랑에 빠져 가슴앓이 중인 본 트랩 대령의 첫째 딸 리즐 역은 유나(AOA),와 서유진이 맡는다. 아이돌그룹 AOA(에이오에이)의 메인 보컬 유나는 다수의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원 모어(One More)>를 통해서 뮤지컬에도 데뷔했다. 서유진은 <애니>를 통해 서울시뮤지컬단 단원으로 모습을 처음 보였다.
리즐과 사랑에 빠진 우편배달부 롤프 역은 허도영이 소화한다. 서울시뮤지컬단 배우인 허도영은 <광화문연가>, <베니스의 상인> 등에서 실력과 스타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애니>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모습에서 풋풋한 소년으로 변신한다.
아끼는 마리아에게 문제에 직면하는 용기를 알려주는 원장수녀 역은 임승연, 권명현이 맡는다. 본 트랩 대령의 매력적인 약혼녀 엘사 역은 우현아가 연기한다.
첫째 딸 리즐과 함께할 본 트랩가의 아이들은 4백여 명이 참여한 오디선을 통해 선발했다. 둘째 프레드릭 역은 <빌리 엘리어트>, <뉴시즈> 등에 참여한 한우종이, 다섯째 브리기타 역은 <애니>의 김태희가, 여섯째 마르타 역은 <애니>에 출연한 육예서가 각각 맡는다. 셋째 루이자 역은 유다영이, 넷째 커트 역은 윤이섭이, 막내 그레틀 역은 김가온, 이은아가 소화한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 정태영 연출, 서병구 안무감독, 장소영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애니>에서 합을 맞췄던 TMM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음악은 더욱 풍성한 클래식 선율을 들려주며 공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숙진 무대디자이너도 함께한다.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 전 세대가 기억하는 명곡들로 가득한 <사운드오브 뮤직>은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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