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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6월 개막, 정재은·우미화·양소민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아이엠컬처 2020-04-21 2,830
6월 개막하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티저 포스터에는 극 초반 발로쟈가 엘레나에게 경의를 표하며 건넨 제비꽃과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열쇠를 담았다. 빛바랜 꽃 이미지는 네 학생이 엘레나에게 느끼는 위선적인 존경의 의미를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함축한다. 극 중 랼랴의 대사인 "선생님, 잠깐만 열쇠 좀 빌려주시면 안 돼요?"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긴장감도 불러 일으킨다.



2020년 공연에는 지난 시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우미화, 박정복, 강승호, 오정택이 다시 함께한다. 더불어 정재은, 양소민, 김도빈, 김슬기, 최호승, 김효성, 김주연, 이아진이 합류한다.

엘레나 역은 정재은, 우미화, 양소민이 연기한다. 엘레나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선과 정의, 인간적인 사랑을 아이들에게도 일깨워주기 위해 평생 노력했지만, 사건을 통해 흔들리고 파괴되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다. 극 초반 다정한 모습부터 혼란과 모멸감에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발로쟈 역은 김도빈, 박정복, 강승호가 맡는다. 발로쟈는 게임을 대하듯 열쇠를 뺏기 위해 사건을 주동하는 엘리트 학생이다. 시종일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엘레나와 다른 아이들을 조종하면서 상황을 즐기는 교활한 모략가의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랄랴의 남자친구로 엘리트주의에 심취한 철학부 지망생 빠샤 역에는 김슬기와 오정택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두 배우는 사건이 진행될수록 견고해 보였던 랼랴와의 관계가 흔들리자 철저히 파괴되는 모습을 입체감있게 그릴 예정이다.

부모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부유한 집 아이들에게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산림학부 지망생 비쨔 역은 최호승과 김효성이 소화한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당돌하고 영악한 랼랴 역은 김주연과 이아진이 맡는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1980년대 구소련 체제 붕괴를 배경으로 집필된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욕망과 정의, 도덕과 부도덕에 대한 질문과 치열한 논쟁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카포네 트릴로지>,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 참여한 김태형 연출이 새롭게 참여한다. 각색은 오인하, 무대 디자인은 남경식, 조명디자인은 이현규, 음향디자인은 권지휘, 의상디자인은 홍문기가 맡는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6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5월 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뷰 공연 회차는 6월 16일부터 21일까지로, 40% 할인 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5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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