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지난 40여 년간 동시대 연극을 수준높게 만들어온 연우무대의 16번 째 특별기획공연 <플레이 위드 햄릿>이 9월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2013년부터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햄릿, 혼잣말> 등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온 박선희 연출의 극단 플레이 위드와 공동 작업으로 제작된다.
메타연극인 <플레이 위드 햄릿>은 공연을 만드는 햄릿에 대한 공연으로, 셰익스피어 원작 『햄릿』을 현대 동년배 청년들에게 투영한다. 햄릿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다락방에서 블랙, 블루, 화이트, 레드 등 네 명으로 분열된다. 분열된 네 자아는 아버지의 살해에 얽힌 진실을 듣고 복수를 향한 열망에 휩싸인다.
불확실한 근거로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리는 네 햄릿은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아내기 위해 고뇌를 거듭한다. 그 과정을 거쳐 햄릿은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무대에 연출하며 스스로 막을 내린다.
<플레이 위드 햄릿>에는 박동욱, 이섬, 임승범, 은해성 등 연우무대, 플레이 위드와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배우들이 참여한다. 창작진으로 드라마터그 조승연, 시노그래퍼 한원균, 의상디자인 강정화, 음향디자인 윤석도가 함께한다.
작품 프로듀서인 유인수 연우무대 대표는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많이 힘들다. 그래도 다양한 지원과 창작진의 열정으로 작품 만들기를 이어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예전처럼 관객 여러분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며 지치지 않고 연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코로나19 긴급예술지원 연극 분야에 선정된 <플레이 위드 햄릿>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늘(8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으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9월 16일 오후 8시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네이버TV를 통해 공연 실황을 생중계한다. 전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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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무대와 극단 플레이 위드 만났다…박동욱, 이섬, 임승범, 은해성 출연 <플레이 위드 햄릿> 9월 공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연우무대 2020-08-20 3,839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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