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재담가 장항준 감독의 첫 연극 작품인 <사나이 와타나베>가 10월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0년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된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는 영화감독 만춘이 재일교포 야쿠자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그들의 우정과 인생을 그린다.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제작한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이후 두 번째 사나이 시리즈로 기획·제작했다. 여기에 작품의 원작자이자 예술감독인 장항준 감독을 필두로, 황희원 연출가, 오세혁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했다.
작품의 타이틀롤이기도 한 와타나베는 일본 빈민가에서 태어나 온갖 멸시와 천대 속에서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야쿠자로, 둘밖에 남지 않은 부하 마사오, 히데오와 함께 초야에 묻혀 지내고 있다. 늘 자신을 늘 해하려는 위협 속에,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겠다며 한국의 영화감독 만춘을 일본으로 초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리스마로 무장한 와타나베 신이치 역에는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서현철, 손종학, 유병훈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섬세하면서도 묵직한 와타나베 신이치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한 번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비운의 영화감독 만춘 역에는 기세중, 유수빈, 임진섭이 함께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와타나베의 심복이자 집사인 마사오 역은 신창주, 임진구가, 또 다른 집사 히데오 역은 정다함, 조은진이 맡았다.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는 10월 25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