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2024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의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뮤지컬 < WHAT THE F_mily >가 선정됐다.
뮤지컬 < WHAT THE F_mily >는 남보다 못한 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족을 찾으려는 조숙한 소년 루카스와 복권 당첨자인 미성숙한 어른 데이브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데이브의 아들이 되기로 결심한 루카스가 그를 찾아가 자신이 데이브와 그의 첫사랑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데이브는 결국 루카스를 받아들이게 되고, 두 사람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다. 하지만 완벽한 가족을 찾았다는 루카스의 기대도 잠시, 데이브 역시 숨겨온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뮤지컬 < WHAT THE F_mily >의 작가 노승연은 2021년과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으로 선발되어 뮤지컬 <링크>와 <70버스> 낭독 공연을 선보인 신인 작가다. 작곡가 김치영은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인사이드 윌리엄> <디어 마이 라이카> <사칠>을 통해 대학로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작곡가다.
작가 노승연과 작곡가 김치영은 “혈연으로 맺어진 전통적 가족이 아닌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는 이야기”라며,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전하고, 관객들이 따뜻함과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공감받는 K-뮤지컬을 기획·개발해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내 대표 뮤지컬 공모전이다. 2015년에 출발한 이후 뮤지컬 <팬레터> <마리 퀴리> <아몬드> <그라피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등 다수의 작품을 배출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에서는 총 3편의 작품이 기획·개발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수 창작 작품을 개발하는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에서는 뮤지컬 < WHAT THE F_mily >와 <모나리자와 함께>가, 주관사가 보유한 소설·영화 등 IP를 각색하는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에서는 뮤지컬 <김씨표류기>가 각각 선정되었다. 이들 작품은 지난 7월부터 약 5개월 동안 멘토링과 특강 등 체계적인 기획·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11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 WHAT THE F_mily >가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결정됐다.
쇼케이스 진출작 선정 심사에는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제작자, 작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 WHAT THE F_mily >에 대해 “매력적인 캐릭터와 동시대적 메시지가 돋보이며, 이야기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와 2인극의 매력을 극대화한 일인다역 구성은 무대화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뮤지컬 < WHAT THE F_mily >는 2025년 1월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일반 관객과 국내외 공연 관계자가 초청되어 작품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두 작품 역시 전문가의 추가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