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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극 <바람의 나라> 5년 만에 돌아온다…고영빈-지오 캐스팅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서울예술단 2014-04-09 4,287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바람의 나라_무휼>이 5년 만에 돌아온다. 김진의 동명 만화로 현재까지도 연재 중인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06년 초연 이후 2007년, 2009년을 거치며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성장했다. 이미지 뮤지컬이라는 특성상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안무로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과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 안무상, 조명음향상을 수상했다.

 

 

<바람의 나라_무휼>은 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인 부도를 찾아가는 부자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전쟁과 권력을 통해 부도를 이루고자 하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상생과 평화란 하늘의 길을 바라보는 아들 호동의 부도가 충돌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9년 공연이 무휼 편의 완성본으로 꼽히는 만큼 5년 만의 공연이라도 큰 변화는 없지만 음악과 미술적 요소에서 현대적 감각을 강화한다. 2009년 버전에서 음악적 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넘버에서 2~3곡 정도 수정해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음악 편곡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한 12분 간 이어지는 전쟁 장면에서는 무휼의 비중을 높여 한층 역동적이고 무게감 있는 군무를 더한다. 무대도 변화가 있다. 기존 보다 무대를 비우고 CJ 토월극장 무대의 특성을 살린다. 리프트를 보다 강화하고 상징적이며 현대적이고 심플한 비움의 무대 미학을 담아낸다. 최신 뮤지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영상도 비중을 강화한다. 매핑을 활용해 신수로 나오는 청룡을 영상으로 작업하고 공감각적 입체감을 살려낼 예정이다.

 

 

<바람의 나라_무휼> 2014년 공연에는 고영빈과 지오(엠블랙), 박영수가 캐스팅되었다. 특히 <광화문연가>에서 한 여자를 놓고 사랑하는 연적으로 만났던 고영빈과 지오가 이번엔 부자 관계로 다시 함께 한다. 고영빈은 <바람의 나라>에서 세 시즌 연달아 무휼을 연기해 온 배우인 만큼 카리스마와 특유의 선으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호동 역은 <서편제>의 동호로 출연 중인 아이돌 엠블랙의 멤버 지오가 맡는다. 유약하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닌 인물로 <서편제>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마다 자신의 색을 입혀온 서울예술단 단원 박영수가 조풍래와 함께 괴유에 더블 캐스팅되었다. 영원한 삶을 거부하고 무휼을 따르는 고구려 장수 역이다.

 

기존 참여 크리에이티브팀이 다시 힘을 합친다. <서편제>,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연출가 이지나가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다. 대본은 원작자 김진이 직접 작업했다.  작품에서 핵심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안무는 한국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안애순이 맡았다. 특히 음악과 안무로만 짜여진 12분 간의 전쟁 장면이 더 빛을 낼 예정이다. MBC TV 드라마 <하얀 거탑>, <대장금> 등에 참여했던 이시우가 작곡가로 참여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음악감독 김문정도 참여한다.

 

고구려 개국사의 중심에 있는 유리왕부터 대무신왕, 민중앙 및 호동 왕자까지 고구려 개국 초기 3개 가족사를 다룬 <바람의 나라_무휼>은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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