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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10주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인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16-05-16 4,105
대구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가 오늘(5월 16일) 열었던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016년 <딤프>는 10주년을 맞아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딤프>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에서도 공연된 바 있는 동명 원작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리걸리 블론드>가 무대에 오른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X-Factor)’ 출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국 뮤지컬 스타 루시 존스(Lucie Jones)가 주연을 맡아 내한한다. 

폐막작은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 <마담 드 퐁퐈두르(Madame De Pomoadour)>다. 2014년 <마타하리>로 ‘딤프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슬로바키아 국민 배우 겸 가수인 시사 스클롭스카(Sisa Sklovsa)가 퐁퐈두르 역으로 다시 대구를 찾는다. 



러시아의 <감브리누스(Gambrinus)>는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선술집 ‘감브리누스’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활동하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돈의 시대였던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를 보여준다. 러시아 특유의 집시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중국의 <해상, 음(海上, 音)>은 전쟁 속에서 피어난 유대인과 중국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다. 중국의 대표 예술대학인 ‘상해 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이 항일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제9회 딤프 어워즈에서 독특한 발상을 담은 코미디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던 <지구멸망 30일전>이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특별공연으로는 네 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2016년 첫 서울 장기 공연을 마치고 8월에는 중국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투란도트>가 뮤지컬 넘버가 추가되고 의상과 연출 등을 업그레이드한 서울 공연 버전으로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중국 가족 뮤지컬 <개구리 원정대>는 중국 어린이 배우들이 참여하여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한다. 경주 대표 문인으로 꼽히는 최치원의 일대기를 담은 경주문화재단의 <최치원>과 안동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도 <딤프> 1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딤프>의 창작지원사업으로 선보일 새로운 작품들도 있다. <조선연애술사>(극작 김현정, 작곡 이후)는 조선판 ‘서바이벌 왕비 오디션’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조선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장 담그는 날>(극작 윤금정, 작곡 정지현)은 1백년 전통의 종갓집 이야기를 통해 전통적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판타지 뮤지컬 <로렐라이>(극작 박선희, 작곡 구지영)는 ‘로렐라이’ 바위의 전설을 모티브로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우당탕탕 열애기>(극작 김학선, 작곡 허지현)는 연애 7년차로 권태기에 들어선 커플의 해프닝을 독창적인 음악으로 선보인다. <선택>(극작 조민영, 작곡 박현숙)은 탈을 제작하는 유복과 여주인공 홍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조화를 보여준다. 한국 전통 연희와 현대 무대 예술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모두 여덟개의 대학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계명대, 계명문화대, 단국대, 대경대, 목원대, 백석대, 중앙대, 한세대가 참여한다. 이들 팀은 <드림걸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레 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셜록홈즈> 등 익히 알려진 대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제10회 <딤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릴 대규묘 뮤지컬 쇼인 ‘개막축하공연’은 6월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한국 대표 뮤지컬 스타들과 딤프 역대 홍보대사가 참석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폐막행사인 ‘딤프어워즈’는 7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축하공연과 각종 시상이 진행된다. 2015년에 이어 KBS를 통해 전국 및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딤프린지(DIMFfinge)’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과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고 ‘백스테이지 투어’에서는 화려했던 무대 뒤의 모습을 전문가의 설명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딤프 뮤지컬 스타 토크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스타와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2015년부터 시행해온 뮤지컬 대중화 프로젝트 ‘찾아가는 딤프’와 대규모 뮤지컬 오디션 ‘딤프 뮤지컬 스타’는 제10회 <딤프>에 앞서 열리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홍보를 강화한 ‘딤프 뮤지컬 스타’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5월 28일 오후 3시,대덕문화전당에서 파이널 무대를 갖는다. 

이밖에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딤프 어워즈’에서는 딤프 미래 10년을 위해 ‘비전선포’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국회 세미나를 시작으로 4월에는 전문가포럼을 열었고, 6월 22일에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세계 여러 국가와 뮤지컬 교류에 힘써온 <딤프>는 5월 23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전 작품의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의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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